2월 초에 아는 분으로 부터의 요청으로 국제협력단(KOICA)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돈보다도 새롭고 신선한 경험인지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교육에는 방글라데시 엔지니어 및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었고, 저는 그중에서도 최신 트렌드, OS , 가상화 , 클라우드 컴퓨팅 , 보안 이슈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OS는 오픈솔라리스의 ZFS , DTRACE 기술에 대해서 소개 했습니다.
SUN SOLARIS 에 대한 인식은 있으나 OPENSOLARIS 에 대한 인식은 부재한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 가상화로 VMWARE 와 VIRTUAL BOX , XEN , XVM 등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초기에는 통역이 있으니 부담없이 진행하라고 하였지만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교육이라 약간의 부담을 가지고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통역분이 IT 를 모르는데다가 한국어를 뱅골어로 통역하고 , 중간에는 영어로 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이 어렵더군요.
결국은 수강생들의 요구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어 실력이 바닥중에 바닥인 밑바닥인지라...ㅠㅠ
다행히 기술영어들을 나열하고 , 판서하고 , 그래도 안되는 것들만 통역에게 부탁하여 전달 받으니 한결 수월해 지고 수강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할해 졌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들이 제 수업을 만족스러워 했고 , 추가 요청을 받아 1일 더 수업을 진행한데다가 정식으로 이들로 부터 방글라데시에 초대 되었습니다. (이들이 방글라데시 정부의 SE, 개발자, 연구원 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2월 말에 귀국한뒤에 조만간 방글라데시에 방문 일정을 잡아 방글라데시에서 그들과 함께 IT 인프라에 대한 부분을 함께 구축하고 , 이를 운영하는 방법을 전수하게 될 것 같습니다.
환율이 높아서 일정을 봐가면서 움직여야 할 것 같지만... 저로써는 꽤나 신선하고 재미난 경험을 할 것 같네요.
교육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E-MAIL 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하단의 사진은 교육후 서로간에 기념촬영을 하는 장면입니다.
여담이라면 방글라데시가 이슬람문화권이다 보니 교육중 수시로 강의장 뒤에 마련된 공간에서 서쪽을 보고 기도를 한다는 점입니다..^^;
제 DSLR 로 찍다가 테스트로 찍은 사진인데 흑백 촬영이 되었습니다.^^
수강생들의 모습 어떠신가요? ^^ 이국적인 환경이죠?
맨뒤에 계신 분이 통역입니다. 인천에 산다고 하는데, 일상적인 한국말은 잘 합니다.
한국에 산지 10년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연배가 있으신 분..^^; 그럼에도 의욕도 넘치고 실습도 잘 따라와 주더군요.
교육 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가장 연배 있으신 분이 빠진 관계로 한번 더 찍었습니다..^^
저는 지금 IT를 제 인생의 직업으로 선택함에 있어서 너무나 만족합니다.
과연 제가 IT가 아니라면 이렇게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나고 , 이들과 허물없이 같이 지낼 수 있었을까요?
지금이 2003년이후에 가장 IT에게는 시련의 시간입니다.
많은 IT 선배들이 떠났고 , 많은 후배들이 전업을 했었습니다.
저도 올 한해는 만만치 않은 한해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IT가 너무 좋네요.
매일 밤을 새고 공부하고 , 새로운 버전에 치이고 그래도...말이죠..^^
방글라데시에 가게되면 OPENSOLARIS 기술을 전파할 생각입니다. 물론 보안 기술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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