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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필리핀 마리한의원 강추.

테크넷 김재벌 입니다.


오늘은 IT 가 아닌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바로 한의원 이야기 인데요..


아마 IT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직업병이라 할 수 있는 거북목, 목,허리 디스크 , 오십견 등의 다양한 통증 질환이 있는 분들이 많으 실 겁니다.


저도 2013년, 2014년 연속으로 교통사고 후방 추돌을 크게 당하고, 기존에 잠재했던 근육통이 촉발(?)된 것으로 보이는데 , 유명한 병원들을 찾아가면 갈때마다 진단이 달라서 여러모로 고민을 했습니다.


큰 병원에서는 그냥 운동하라고...운동하면 좋아 질거라고....하는데, 바쁜 일상에 쉽지 않았고 , 업무량도 줄지 않은 상태에서 선호하지도 않는 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척추전문병원을 갔더니 , 바로 목디스크 판정을 내리고 시술을 권했는데 , 이 떄 언론에서 해당 병원들의 과잉진료 및 디스크 치료 방식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었고 , 저 역시 디스크 치료를 받는것은 몰라도 시술,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었기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 뒤에 다양한 한의원에서 침을 비롯하여 다양한 치료 , 추나요법 등을 수행했지만 크게 호전 되지 않았고, 양방 병원에서는 충격파, 견인 등의 치료를 받았지만, 역시 단기적인 치료에 불과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작년에 판교로 출퇴근 하면서 안아팠던 허리까지 아프기 시작했는데 ,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 보통 2-3일 정도만 가고 계속 반복적이었습니다.


거의 파스를 통으로 사서 쟁겨 놓고 살았고 , 최근에는 목 근처와 승모근 근처에 심하게 계속 뭉침이 와서 힘든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12월 말에 아이의 어학코스로 인해 필리핀 마닐라에 갔습니다.


마닐라에서 15년만에 볼링을 치고 놀았는데 , 마음만 20대 였는지, 치고 나서 근육이 놀랬는지 몇일간 계속 아픔이 지속되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중에 아이의 친구 아빠가 같이 볼링 치다가 허리를 다치셔서 저보다 먼저 학원의 소개로 근처 한의원을 소개 받았고, 그 한의원이 바로 마리 한의원입니다.


저도 며칠간 근육이 놀래서 허리가 계속 아파 한번 가야 겠다고 하고 갔었는데...정말 놀랬습니다.


시설이 생각보다는 좋지 않았습니다. : -)


서울의 좋은 한의원들은 인테리어 부터 깔끔한데,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시설이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그런데....침을 맞고는 제게 신세계가 열렸네요.


한 시간은 마사지를 받고, 한시간 30분 정도를 침만 맞았습니다.


왼쪽 어깨에만 100여방이 넘는 침술을 받았는데,  받고 나니 허리는 맞지도 않았는데 , 풀린 느낌이고, 어깨는 지난 5년간 저를 괴롭히던 고통이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단기적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당장 매번 저를 괴롭히던 목디스크라 알고 있던 통증이 완화 되었고, 원장님 말씀은 디스크 같진 않아 보인다고...


암튼...해당 병원에서 2차레 추가로 더 치료 받고 귀국한 상태인데, 그냥 강추가 아니라 초강추 하는 병원입니다.


일단, 원장님이 너무~~~~친절하세요..... 둘째로, 근육통부분은 서울에서 받는 비용보다는 당연히 보험적용이 안되서 비쌉니다만, 2시간 가량 저만 치료에 집중해 주시니, 일반 한의원보다 더 집중치료 받는 느낌이라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네요.


무엇보다, 돌아온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 많은 부분이 호전되었습니다.


물론, 완치 상태 아니고 , 아직도 일부 통증이나 불편함이 남아 있습니다. 2-3차례 치료로 완치되기 힘든 난치병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 다른 병원에서 단기적 호전만 된 상황에 비해서 엄청 좋아진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려 드리는 것은 해당 병원에서 제가 1원이라도 혜택을 받는 것도 아니고, 받은것도 없지만, 원장님 내외 분들의 환자를 대하시는 인품 때문에 정말 홍보해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사실 너무 홍보 잘되면 저도 치료 받으러 갈때 스케쥴 잡기 힘들까봐 살짝(?) 걱정도 됩니다만, 그래도 이런 분들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통이 아직은 좀 남아 있어서 조만간 저가 항공이라도 타고 또 치료 받으러 갈 예정입니다.


누가 필리핀.....우리나라 보다 의학적 후진국에서 원정 진료 받으러 갈까요.....그렇지만, 분명한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이 척추측만에 거북목인 분들에게는.....굳이 병원 때문에 가실 것 까지 아니라면 마닐라 가실 때 한번 정도 진료 받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구글맵에서 필리핀 , 오르티가스에서 parc charteau 검색해서 찾으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한국 잡지 기자가 인터뷰한 내용이 있어서 해당 내용도 올려 드립니다...ㅎㅎ


필리핀 가신 김에 편찮으신 분들은 한번 씩 내방 하셔서 진료 받고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